2024년도 뚜잉챌린지장학 신청 안내
    학사정보시스템 TUDAY 및 포털시스템 MY 서비스 오픈 안내
    2024-2학기 강사ㆍ겸임교수ㆍ초빙교수  초빙 공고

동명NEWS

동래 수안인정시장 '희망통닭' 류근태 대표, 동명대에 발전 기금 기부

  • 등록일 : 18.09.03
  • 조회 : 4757
헌 달력 뒷면에 쓴 감동의 편지로 가슴 울린 '희망통닭' 사장님

지난 8월 30일 오후 5시 동명대학교 경영관 301호에서 따뜻한 감사의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동명대 정홍섭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한 감동을 안긴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이 열린 자리에서였다. 동명대에 5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한 주인공은 '부산 3대 통닭'에 꼽히는 맛집으로 이름난 동래구 수안인정시장 안 '희망통닭' 류근태 대표.
류 대표는 2013년부터 동래구 창조도시대학을 3년간 다니던 중 유통경영학과 노정구 교수를 통해 동명대 상인대학원에 등록했고 2기 최고경영자과정 부회장으로 동명대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배움에 늘 목말라 있던 류 대표는 좋은 강의를 통해 배우고 느끼던 공감과 희망의 실천을 위해 자신의 건물 지하 1층을 주민들과 청년들이 창작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무상으로 내놓을 정도로 평소 사회봉사와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날 지난 헌 달력 뒷면에 눌러 쓴 인생역정과 배움에의 갈증
꾹꾹 눌러 쓴 손편지가 가슴 울려

참으로 아름다운 500만 원의 기부

행사에 참석한 동명대 교직원들은 발전기금을 기탁한 류근태 대표의 손편지가 주는 감동이 가슴을 울렸다고 입을 모았다. 류 대표가 발전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사연을 적어 보낸 손편지를 정 총장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리면서 학내에 알려진 것.

정 총장은 "내용도 감동적이지만 글을 쓴 편지지가 헌 달력과 광고 전단 이면지여서 종이 한 장 허투루 쓰지 않는 절약과 근검이 이 분의 성공 비결임을 확 느낄 수 있었다"며 "이렇게 마련한 500만 원은 재벌기업이 낸 500억 원보다 더 큰 가치를 가진 것"이라고 편지가 준 감동을 모두에게 전했다. 게시판에서 손편지를 접한 기획감사팀 문희영 직원은 "손편지 사진의 글씨 뒤로 어렴풋이 보이는 달력 숫자가 그분의 역경을 비추는 듯했다"며 숙연해했다.

정 총장은 "우리는 교육부의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된 만큼 건실함을 입증받은 대학이라 선정에서 탈락한 곳보다는 낫겠지만 류근태 대표님의 편지 행간에서 읽을 수 있었던 '학교의 모든 예산은 귀한 돈이니 아끼고 또 아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가치 있게 써달라'는 부탁을 깊이 새기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류 대표는 "찢어지게 가난한 산골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만 겨우 졸업하며 졸업식에서 상으로 삽 한 자루를 받았던 감사함이 훗날 모교에 일억이라는 장학기금을 내게 하고 지금껏 이웃사회에 봉사하며 살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오히려 이렇게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 정홍섭 총장님과 상인대학원 노정구 교수님, 이지은 교수님께 감사하다"며 "기쁜 마음으로 배움과 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바람을 전했다.